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시에 이어 뉴욕시도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 여자화장실 사용을 허용했다.

이는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 뉴욕 시장이 트랜스젠더들이 시 정부 소유지 내의 모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준 데 따른 것이다.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고 싶으면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고 싶으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라는 것.

남자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인권과 평등,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문제의 본질이 가려지고 있다.

블라시오 뉴욕 시장이 지난 7일 모든 시 정부 기관, 공원, 수영장, 놀이터, 박물관, 리크리에이션 센터에 적용되는 트랜스젠더가 자신이 선택한 성별에 따라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에서는 이제 트랜스젠더 지지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트랜스젠더들이 모든 시 소유지에 있는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남자 라커룸(탈의실)과 여자 라커룸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 행정명령은 뉴욕시가 자신의 성별 정체성에 따라 성(性)과 관련된 시설들을 원하는 데로 사용할 수 있는 뉴욕시민들의 권리를 지지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면서, 뉴욕시를 성소수자(LGBT) 권리를 위한 투쟁이 시작된 곳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모든 뉴욕 시민들은 뉴욕 시 내에서 안전하고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시 정부 건물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별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과 같은 성(性)과 관련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이라고 주장했다.

이 행정명령은 시 정부의 산하 기관들이 3개월 내에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사용 등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눈에 띄는 곳에 부착하고 2년 내에 모든 직원들을 교육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욕에는 현재 약 2만 5천명의 트랜스젠더와 자신의 성별을 자신도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동성애자 권리 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앞서 샬럿에서도 뉴욕과 비슷한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는데,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은 이 법안을 폐지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