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한 무슬림 여성 저널리스트가 이슬람이 테러리즘을 실행하는 무슬림들을 거부하고 극단적인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에 의한 사망에 대해 전 세계에 사과함으로 이슬람의 편협한 이미지를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에 살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여성 저널리스트인 나디네 알-부다이르(Nadine Al-Budair)가 이슬람의 문제를 지적하는 용기 있는 기사를 써 화제가 되고 있다고 크리스천이그재미너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부다이르는 이 기사에서 중동의 무슬림들에게 기독교인 자살폭탄테러범들이 시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고 (9.11테러처럼) 큰 빌딩을 무너뜨리고, 무슬림들을 기독교로 강제로 개종시키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슬람권의 진보 저널리스트인 알부다이르는 쿠웨이트 언론인 '알라이(Al-Rai)'에 아랍 국가들이 테러리즘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해왔고, 서구의 자유주의적이고 인도주의적인 분위기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알부다이르는 무슬림들에게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극단주의 이슬람을 퍼트리는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 무슬림들에 대응한다면 이슬람권에서는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생각해보라고도 했다.
알부다이르는 "서구의 한 청년이 십자가의 이름으로 우리의 공공장소에서 자살폭탄테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곳에 온다고 생각해보라. 테러로 인해 아랍의 수도에서 두 고층건물이 붕괴되는 참사가 벌어지고 이후 1천 년 전의 (십자군) 옷을 입은 극단주의 기독교 단체가 자신들의 경전에 대한 이해에 기초해 예수와 사도(제자) 시대처럼 살고 특정 기독교 학자들의 칙령을 구현하기 위해 기독교 가르침과 기독교 통치의 부흥(재흥)을 외치면서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고 생각해보라"고 했다.
또 기독교 목회자들이 하나님께서 무슬림 이교도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셨다고 목소리를 높인다고 생각해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서구 사회는 인도주의적이며, 서구인들은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의 야만적 범죄에 대해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면서, 수백만명의 무슬림 관광객들과 이민자들, 학생들, 그리고 구직자들은 서구를 자유롭게 왕래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문이 열려 있고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알부다이르는 서구에서 무슬림들에 대한 관용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데, 무슬림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의 묹에 대해 직면하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대표적으로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했다.
이어 전 세계의 이슬람 학교(madrassas)에서 서구에 대한 지하드와 증오를 가르치는 아랍 교육 시스템의 실패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서는 트럼프에 대해 비난하는 발언을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세계의 다른 나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부다이르는 어떤 이들은 "테러를 범하는 무슬림들을 이슬람을 대표하지 않으며, 극단주의 이슬람만을 대표한다"고 수백만번 똑같이 반복해왔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무죄를 선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