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스트레스가 청소년에게도, 특히 청소년의 게임 중독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일수록 인터넷 게임에 중독될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가 최근 4월호에 '청소년의 스트레스가 인터넷 게임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족, 친구, 교사관계의 다중매개효과'(박병선, 박수지)라는 제목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인터넷 게임 중독 사이의 상관계수는 0.200으로 나타나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게임 중독 정도도 높았다.

상관계수는 -1부터 +1 사이에 위치한다.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크며, -에 가까우면 반대(음)의 상관관계가 크다.

가족관계, 친구관계, 교사관계가 좋은 정도와 인터넷 게임 중독 사이의 상관계수는 각각 -0.056, -0.073, -0.041로, 이는 가족, 친구, 교사와의 관계가 좋은 경우 게임 중독 정도가 낮다는 의미다.

스트레스는 가족, 친구, 교사와의 관계 자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트레스와 가족관계, 친구관계, 교사관계 사이의 상관계수는 각각 -0.545, -0.412, -0.346이었다. 스트레스가 적을수록 가족, 친구, 교사와의 관계가 좋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는 것이 일차적으로 필요하다"며 "청소년을 둘러싼 가족과 친구, 교사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도와 게임 중독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