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변증가인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12일 "동성애 옹호자들은 근친상간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동성애 옹호자들의 논리가 도덕의 기준을 허물어 근친상간까지 허용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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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근래에 다음과 같은 말들을 계속해서 듣게 된다. "사랑은 사랑이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가 있다. 사랑이 이긴다. (Love is love. I have the right to marry the one I love. Love wins.)"
만약에 이 슬로건이 사실이라면, 왜 엄마가 아들과 결혼해서는 안 되는가? 왜 이것이 잘못된 것인가?
두 명의 성인 남성이나 두 명의 성인 여성이 서로 결혼할 수 있다면, 성인 어머니와 성인 아들이 합의 하에 사랑의 관계를 가질 수 없을까?
합의에 의한 동성애는 법에 의해 인정받아야 하지만 합의에 의한 근친상간은 불법이며 범죄라고 말하는 것은 편견과 차별이 아닌가? 어떻게 한 부류의 사람들은 지지하면서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정죄할 수 있는가?
이미 지난 2007년 타임지는 질문을 제기했다. "근친상간이 합법화되어야 하느냐?"고. 기사는 일명 '소도미법'이라고 불리는 동성간 성행위를 범죄로 규정한 텍사스 주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한 연방대법원의 로랜스 대 텍사스(Lawrence v. Texas) 판결을 비판하면서, 이 판결이 동성결혼과 일부다처제를 합법화하는 시도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는 "이것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비판은 옳았고, 원고들이 지금은 로렌스 대 텍사스 판결을 근친상간 합법화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왜 안 되겠는가? 근친상간은 성인간의 관계이고 합의에 의한 것이다. 특히 유전적 결함이 있는 자녀들을 출산하지 않는 근친상간 관계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성인간의, 합의에 의한 근친상간이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사랑은 사랑이다. (Love is love!)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엄마가 아들과 성관계를 맺는다는 생각에 대해 구역질나하고 혐오감을 느끼며, 이를 물리치려고 한다. 이것은 올바른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은 두 남성이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성적 관계까지 맺는다는 생각에 대해 동일한 반응을 보였었다.
아마도 이것들은 단지 이성적이지 않은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일 뿐인가? 아마도 우리는 이것들을 극복하고 21세기의 사람들 답게 모든 것, 모든 사랑, 합의에 의한 성인들의 관계를 포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지금은 사랑이 승리해야 할 때가 아닌가?
이것은 분명히 우리의 마음 안에 있는 진보주의자들이 논쟁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놀랍지 않게도, 2010년 12월 콜럼비아 대학의 데이빗 엡스타인(David Epstein) 교수가 자신의 성년인 딸과 3년 넘게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지다 체포되었을 때, 그의 변호사인 매튜 갈루조(Matthew Galluzzo)는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들 누구와도 성관계를 가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이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떤 행동은 용인하면서도 어떤 행동은 용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대의 정신을 따라, 일부 컬럼비아 대학의 학생들은 왜 성인간의 합의에 의해 이뤄진 특정 성적 행위가 범죄로 간주되어야 하느냐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사랑은 사랑이니까(love is love). 그렇지 않은가?
얼마 전에 우리는 충격적인 헤드라인 뉴스를 접하게 됐다. 36세 엄마와 19세 아들이 사랑에 빠졌다. 엄마는 아들을 아기 때 입양 보냈다가 지난해 만나게 됐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다. 이들은 자신들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감옥에 갈 각오도 되어 있다고 했다.
여기에는 그들이 경험한 매우 강렬한 끌림이 있었다. 이것은 소위 GSA(Genetic Sexual Attraction)라고 하는 '유전적 성적 이끌림'이다. 이 이끌림은 성장과 결속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 동안 떨어져 있었던 두 성인이 이후에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났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이 다시 만날 때, 비슷한 외모를 가진, 닮은 점과 닮지 않은 점을 가진 서로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들은 자신들의 관계가 근친상간이 아니라 유전적 성적 이끌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 클로비스에 사는 모니카 마레스(36)와 케일럽 피터슨(19)이 근친상간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한 상태다.
17세 어린 나이에 아들 케일럽을 낳은 모니카는 19년 전,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케일럽을 입양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후 19년간 서로 떨어져 살던 모자는 아들 케일럽이 SNS를 통해 어머니 모니카에게 연락을 하면서 재회했다. 하지만 문제는 두 사람이 재회하면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첫 만남 순간부터 사랑에 빠져버렸다.
모니카는 "우리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유전적 성적 이끌림(GSA)'라더라"면서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우린 서로의 사랑을 인정하고 영원히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케일럽 역시 동의하며 "우리는 앞으로 유전적 성적 이끌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라며 "우리의 사랑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지의 클로비스 법원은 모자의 사랑을 불법으로 간주해 그들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를 어길경우, 모자는 최대 18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3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유학을 떠난 영국 런던 출신의 실내장식 디자이너 킴 웨스트는 1984년에 미국인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포드를 낳았다. 하지만 당시 열아홉 살에 불과해 아이를 키울 형편이 못 됐던 웨스트는 생후 1주일 만에 포드를 다른 집으로 입양 보냈다.
그리고 29년 뒤인 2013년 12월 웨스트는 입양 보낸 뒤 처음으로 포드로부터 "아내 빅토리아와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나를 낳아 준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받았고, 이 편지를 시작으로, 두 사람은 통화를 자주 했다. 포드는 자신의 부모에 대해 알고 싶었고, 결국 웨스트의 연락처를 알고 접촉하기에 이르렀던 것이었다.
웨스트는 아들에게 성적인 마음을 품게 된 자신을 발견했는데, 인터넷에서 '유전적 성적 이끌림'에 대해 알게 됐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편지를 받은 지 한 달 가량 후인 2014년 1월말에는 아들 포드가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웨스트의 집을 방문했고, 첫 만남에서 서로 호감을 느끼고 성적으로 이끌리는 것을 발견한 두 사람은 호텔에서 샴페인을 마시고 첫 키스를 나눴다. 그리고 불과 3일 후에 처음으로 성관계까지 가졌다.
웨스트는 언론 뉴데이와의 인터뷰에서 "30년 만에 처음 만난 사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미 오래 알고 지낸 것처럼 서로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결국, 포드는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떠나야겠다며 아내와 이혼했고, 생모인 웨스트가 사는 미시간주로 이사해 동거하고 있다. 이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신나는 성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관계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결혼해서 아이까지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최대 징역 15년 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미시간 법에 의해서다.)
만약에 이 사회가 이 엄마와 아들에게 그들의 사랑이 유효하지 않다고, 불법이라고 말한다면, 범죄로 처벌 받아야 한다고 한다면, 그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 것인가?
오바마 행정부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것이 이 엄마와 아들에게는 왜 적용되지 않는가?
결혼의 근본적인 정의에 대해 간섭하고 손대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며, 결혼의 의미에 대한 급진적인 변화에 대해 정당화하기 위해 '사랑은 사랑이다(love is love)'는 논리를 사용하는 순간, 당신은 동성 그룹 파트너십(throuples)이나 근친상간 관계에 대해 문을 열어주게 된다.
진보적인 기독교인들은 성경에서 레위기 18장을 제거하려고 열심이다. 레위기 18장 22절이 동성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정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레위기 18장이 근친상간 관계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성경으로부터 그것을 제거하려고 한다면, 당신은 근친상간을 금지하는 성경적 근거도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다. 특히 합의에 의한, 성인 간의 근친상간에 대해서 말이다. 성경에 대해 손대면, 결혼에 대해서도 손을 대게 된다.
최근 수 년 간, 나는 미국에서 근친상간을 받아들이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나는 직접 온라인 토론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5명의 토론자 중에서 성인 간의 합의에 의한 근친상간이 불법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참가자다.
나의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나는 체스터톤(G. K. Chesterton)의 지혜로운 말을 인용하고 싶다. "담장을 높이 쌓은 이유에 대해 알게 될 때까지 그것을 허물려고 하지 말라(Don't ever take a fence down until you know the reason why it was put up)."
한 인터뷰어는 나에게 말했다. 내가 이 이슈에 대해 제기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누구도 근친상간이 불법에서 제거될 경우 초래될 심각한 사회적 결과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선이 오랜 기간 동안 지켜지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이 벽을 튼튼하게, 견고하게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동성 결혼에 대한 벽도 다시 재건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별한 과실이 없는 이혼에 대한 벽도 다시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진정한 결혼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한(as long as we both shall love)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살아가는 한(as long as we both shall live)이라고 맹세하기 때문이다.
이 엄마와 아들에게도 말해야 한다. "당신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느껴보지 못했을 가장 강렬한 감정을 경험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당신들의 사랑이 온전히 순수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관계는 하나님은 물론 이 사회가 의도한 것이 아니며,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진정한 질문은 이것이다. 동성애 옹호자들은 이것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 자신들의 합의 하에, 사랑 하에 이뤄지는 관계에 대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침묵할 것인가? 아니면 위선적인 입장을 취할 것인가? "사랑은 우리의 특별한 파라미터에 적합할 때만 사랑이다"고 하면서.
이래도 짜증나고, 저래도 짜증나는 일이다. 하지만 두 가지 입장 중 하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입장을 취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