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에 7백만 개 이상의 계좌를 보유한 테스코 은행(TESCO Bank)이 해킹을 당해, 2만여 개의 개인 계좌에서 돈이 인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정확한 전체 피해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는 가운데, 한 개의 계좌에서 많게는 수십여 만원씩이 빠져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영국 최대 유통기업 테스코가 설립한 인터넷 전문은행 테스코 은행은 이번 범죄로 인한 금전적 손실을 은행이 전액 보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스코의 은행부문 최고경영자(CEO) 베니 히깅스는 "이번 사기 문제와 관련해 경찰 및 감독당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 예방 조처로 모든 계좌의 온라인뱅킹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해킹으로 수많은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