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이 '발화 논란' 끝에 단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이익이 중국업체들에게 마저 밀리며 추락했다.
갤럭시노트7은 사전 예약 판매서 40만대를 돌파하며 '대박 행진'을 예고했었다.
지난 2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업체 애플은 영업이익 85억 달러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이익 점유율도 무려 91%에 달했다.
애플에 이어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는 2억 달러의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 점유율 2.4%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의 비보(Vivo)와 오포(Oppo)가 각각 2.2%씩을 차지하며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갤럭시노트7이 1조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된 리콜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불거진 발화 논란으로 결국 단종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추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갤노트7 사태'의 후폭풍을 반영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한 5조 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은 95.8% 감소한 1천억원에 그치며 스마트폰 사업 시작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