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정한 일정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가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내외 여건이 어려울 때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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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정치권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권을 이양 방안을 만들면 그 일정과 법 절차를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박 대통령은 "불찰로 심려끼친 점 다시 한번 사죄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 여러 경위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비선실세 문제에 대해서도 "주변 관리 제대로 못한 것은 큰 잘못"이라며 "지금까지 문제된 것은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