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상승정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지난 주간 인플레이션 발 경기 침제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희망섞인 반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경기 지표들이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견해와 함께 긴축정책으로 인한 경기하강(Recession)은 없을 수 없지만,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Depression)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0일 발표될 5월 경기 지표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ed 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기지표인 PCE가 3월에 정점을 찍고 4월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전인 지난 2월보다도 더 낫게 나왔다. 또한 근원적인 Core PCE 지표도 지난 2월에 피크를 찍고 3,4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Core PCE의 지표에는 현제 인플레이션의 주범인 에너지와 식료품이 배제되어있다는 문제가 있어서 PCE 지표만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반론이 나온다.
미국 소비자 개개인들이 느끼는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3월에 정점을 찍고 4월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전쟁 전인 2월보다도 낫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를 근거로 물가지수가 PEAK를 찍은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 반면, 유류비,곡물가, 중고차가격 등을 반영한 종합소비자물가지수는 3월을 정점으로 4월 수치가 낮아지긴 했으나, 전쟁 전인 2월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소비자물가를 견인하고 있는 유류비와 곡물가를 고려할 때 종합소비자물가지수를 근거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서 10일에 발표될 5월의 종합 소비자물가지수가 어떻게 나올 것이냐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느냐?'에 대한 보다 확실한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예상되는 5월의 종합소비자물가지수는 8.2 ~ 8.3% 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만일, 이 보다 낫은 수치를 기록한다면,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