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 휘발유 1갤런의 전국 평균 가격이 지난 11일 처음으로 5달러를 넘어섰다.

유가가 여름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한다.

AAA에 따르면 12일(일) 전국 평균 가격은 5.010달러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약 3.07달러보다 63% 상승한 것이며, 기록적인 가격이다. 주말에는 이미 약 20개 주에서 평균 5달러 이상 가격이 매겨졌고, 캘리포니아 등 서부 해안에서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6달러를 상회하는 가장 높은 가격이 매겨졌다.

 

휘발유, 전국 평균가 $5 돌파하면 역대 최고, 상승세 지속될듯
(Photo : AAA)

휘발유 가격은 보통 5월 중순에 정점을 찍지만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 가격이 한 달 전보다 약 65센트 올랐다. 올해 공급 부족과 휴가철 수요 증가에 따른 요인때문에 분석가들은 여름 운전 시즌이 전통적으로 절정에 달할 때인 7월 중순까지는 가격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유가 인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러-우 전쟁 종식으로 인한 러시아 원유 제재 해제로 인한 공급확대와 사우디 등 OPEC 회원들의 증산이 있다. 전자는 단시일에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으나, 후자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증산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유가 상승요인으로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의 완전해제로 인한 수요증가 와 예상치 않은 요인 즉 허리케인 등으로 인한 정유시설의 가동중단이 발생할 경우 유가폭등의 또 다른 변수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유가 폭등으로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대한 인한 민심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휘발유 가격과 물가 폭등을 막아야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년말까지 장기화 될경우 유가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