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가 자국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으로 인해 세계가 식량위기와 기근에 직명할 수 있다고 지난 토요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리라 안보회의에서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표단에게 그의 나라에서 러시아의 흑해봉쇄로 인해 충분한 양의 식량을 수출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40여개국의 575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아시아 최고 안보회의인 샹리라라 회의에서 젤렌스키는 이와 같이 강조했다. 

 

젤렌스키,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원거리 연설
(Photo :IISS  Youtube 캡쳐화면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함께 세계에서 밀과 다른 필수 곡물들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다. 

 

그는 "식량위기는 아시아,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러시아가 흑해를 봉쇄하고 있고 가격이 치솟고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국제법을 어기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은 단순히 그의 나라에 대한 위협을 넘어 국제법 시스템에 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역정보 캠페인'(공작)을 시작했다면서 그의 전쟁은 나토에 대한 것이며, 서방의 유럽에서의 발전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유럽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일들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지도부는 인류, 특히 국제법 체계에 대한 모든 역사적 성취를 '폐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며, 항해의 자유를 바다 차단하는 러시아의 능력을 타파하기 위해 각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만일 국제법이 없이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먹고 작은 물고기는 새우를 먹었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싱가포르 창업자 리콴유의 말을 인용했다.

키이우의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청중들에게 연설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끔 격앙된 20분간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시작한 이 전쟁을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대표단은 긴 박수로 응답했다. 3일간의 안보대화는 팬데믹 때문에 2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