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로 인해 테슬라의 중국 사업이 타격을 받을 우려가 나온다.

테슬라에게 중국 시장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비중으로 성장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장기적으로도 중국은 테슬라 시장의 25~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링크를 문제 삼아 중국 당국이 중국 내 테슬라 판매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해 2월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군사정보를 수집한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당시 교통운수부, 왕신판 등 5개 부처가 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이유로 테슬라 관계자를 소환한 직후였다. 당시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SNS에 "테슬라에 달린 레이더·카메라 정보가 위성을 통해 미군 시스템으로 수집된다", "실내 카메라는 차 안에서 나눈 대화를 모두 빅데이터로 바꿔 인공위성으로 쏘아 올린다"라고 주장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특정 지역에서 테슬라 진입 금지 명령도 발표됐다.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시 베이다이허(北戴河) 경찰이 다음 달부터 두 달간 테슬라 차량의 관내 진입을 금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국가 사무'와 관련된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올 하반기 중국공산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현직 수뇌부가 비밀리에 만나는 베이다이허 회의와 관련된 보안 조치라고 로이터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