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최근의 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 동안 저축한 돈을 꺼내 쓰고 있어 소비지출을 유지시켜 주고 있으나 6개월 에서 9개월이면 구매력이 바닥 날 것이라는 JP 모건 다이먼의 주장이 회자되고 있다.
미국인들의 저축률은 부양체크 등 팬더믹 지원금을 받은 직후에는 34%까지 치솟았다가 계속 꺼내 쓰면서 현재는 5%대로 급락해 있다는 것이다.
40년만의 고물가와 고유가, 급속하게 치솟는 고금리 시대에 미국인들은 결국 저축했던 돈을 꺼내 쓰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올 1분기에 거의 모든 소득계층에서 소득증가분으로는 부족해 저축한 돈을 꺼내 쓰 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5일(화) 보도했다.
WSJ은 미국인들은 올 1분기 석 달 동안 1140억달러를 저축한 돈에서 꺼내 쓰며 고물가, 고유가 시대에서 버틴 것으로 전했다.
미국인들은 팬더믹기간중 긴급 지원받았던 경기부양체크와 CTC 부양자녀 세제혜택, 실업수당, 학자금 상환 유예 혜택을 받아 저축해왔다.
그 결과 미국인들의 저축률은 경기부양체크를 받은 직후인 2021년 4월 33.8%까지 치솟았다가 지원이 종료된 2021년 연말에는 13%로 떨어졌다.
더욱이 더욱이 고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축한 돈을 계속 꺼내 써야 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저축율은 올들어 5%대로 급락해 있다.
반면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에 비해 8.6% 급등해 있지만 에브리데이 필수품인 휘발유값은 (전년대비) 50%이상 폭등해 있고, 식료품 가격은 10%내지 20%나 대폭 올라있다.
게다가 저축한 돈을 꺼내 쓰고 있는 미국인들의 구매력은 6개월내지 9개월이면 바닥 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온 바 있다.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경제 허리케인이 몰려오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미국인들의 구매력이 앞으로 6개월에서 9개월이면 소진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난 6월 2일 경고했다.
저축한 돈을 다 꺼내쓴 후, 미국인들은 고물가, 고유가에 고금리 등 3중고를 겪고 있어 돈을 빌리기도 어렵고 신용카드 등 으로 돈을 더 쓰기도 힘들어져 소비지출이 급속 냉각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