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측근 인사 관련한 잇딴 거짓말 논란으로  그동안 사퇴 압박을 받아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여당 보수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Photo :  The Guardian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늘(7월7일) 다우닝가에 있는 총리 관저 앞 도로에서 직접 공식성명서를 읽으며 보수당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물러나게돼 슬프지만 보수당이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당 대표가 확정되면 새로운 총리도 나올 것이라고 언급해 총리직에서도 물러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다만 새롭게 보수당을 이끌 대표는 다가오는 10월 전당대회에서 뽑힐 것으로 보여 그때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와 The Guardian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오늘(7월7일) 총리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리스 존슨 총리가 보수당의 평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과 거취를 논의한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사임 요구에 동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여당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보수당 대표직에서는 즉각 물러나기로 결단했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인 오는 10월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본래 임기는 2024년 총선까지여서 2년 정도 조기에 총리직에서도 내려오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