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계약을 파기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위약금 10억달러(1조 3천억원 상당)에 대한 법적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440억달러(약 57조 2천억, 주당 54.2불)에 인수하기로 했던 트위터와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8일(금) 트위터에 인수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머스크 트위터

트위터와의 인수 계약 조건에는 계약 파기시, 위약금으로 10억달러를 지급하게 되어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통보한 계약 종료 사유로, 트위터가 가짜 계정 현황을 제공한다는 계약상의 의무를 트위터가 준수하지 않았고, 직원 해고 등 영업행위 변경 사항에 대해서도 동의를 구하지 않는 등 인수 계약 조건을 크게 위반했다고 했다. 즉, 계약 파기는 머스크 자신의 책임이 아닌 트위터의 계약 위반으로 인한 것임을 주장함으로 위약금 10억 달러를 지불할 책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트워트 측은 머스크에 계약 강제 이행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8일 트위터의 주가는 머스크가 제시한 54.2불다 낮은 36.81불로 마감했으나, 이후 머스크의 계약중단 발표로 장외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반명 테슬라의 주가는 2%가량 상승했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