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일부는 2019년 탈북어민 2명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라며 북송한 사진을 공개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이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통일부가  4분짜리 영상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언론을 통해 공개되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에는 안대와 포승줄에 묶인채 다수의 건장한 남성들('경찰특공대'로 표시됨)에 의해 이끌려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후 2명의 탈북어민은 잠시 포승줄에 묶여 양쪽에 따로 대기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금 다수의 남성들에 의해 군사분계선까지 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특공대에 둘러싸여 있던 한 탈북 어민은 털석주저 앉는 모습을 보인다.(안대가 풀리고 자신이 북한군 앞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추정됨) 

그 탈북어민 자해 하려 하지만 경찰특공대에 의해 제지를 당하게 되고, 군사분계선으로 끌려간다.그 과정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하는 탈북어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북송

 

 

북송 어민

이 영상은 당시 통일부 직원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통일부의 법률절차를 거쳐 공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이 날 국회에서는 안병길 의원의 질의에 대해 "북송어민 선박에 혈흔 없었다"고 농림부 검역관의 회신결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당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국회증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안병길 의원은 농림부에 '2019.11.2.북한어선 검역 및 소독 당시, 파견됐던 검역관들이 소독, 검역 대상에서 혈흔을 목격한 바 있는지 사실여부 확인'을 요구했다.

농림부가 보내온 답변은 '확인 사실 없음'이었다. 그 문장 뒤에 '당시 출장자였던 동물검역관 3명 중 퇴사한 2명 외 1명에게 확인'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농림부는 '북한어선 검역 및 소독 당시, 파견됐던 검역관들이 소독, 검역 대상에서 칼, 도끼, 마체테 등 날붙이가 있는 흉기를 목격한 바 있는지 사실여부'에 대한 물음에도 '목격한 바 없음'이라고 답했다.

농림부는 또 안 의원에 보낸 답변서에서 당시 검역관들이 어선을 소독하는 동안 현장에 국정원 직원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또 어선에 쌀과 마른 오징어, 옥수수 가루 등 식량이 실려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병길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에서 피해자의 월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처럼, 강제 북송 사건에서는 혈흔이 발견된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라며 "박지원, 서훈 전(前) 국정원장뿐만 아니라 당시 강제 북송 사건의 진실을 은폐한 주요 책임자들에 대해 법적 수사가 빈틈없이 진행되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