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Koreatown Gateway) 프로젝트의 시정부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며, 공사 진행이 확정됐다.
올림픽 게이트웨이(Olympic Gateway)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올리픽과 놀만디 교차로에 아치형 게이트를 세우고 한인타운으로 통하는 상징적 통로이자 랜드마크로 삼는 프로젝트다.
최근 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 LANI(Los Angeles Neighborhood Initiative)는 LA 시설공학부(Bureau of Engineering)로 부터, 시정부와 LANI의 계약이 체결됐다는 통지를 지난주 받았다고 밝혔다. 계약에 대한 시장 서명까지 마무리됐다는 의미이다.
이는 앞서 시의회에서 통과됐던 사안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되다 2년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시공사 선정 등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관리할 LANI와 계약을 체결해 예산을 집행하는 내용의 발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었다.
앞으로 LANI는 커뮤니티 단체 의견수렴, 설계사와 시공사 계약 등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이러한 절차가 얼마나 걸리고, 결국 착공은 언제 이뤄질지 등 앞으로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내년 착공은 가능한 만큼, 만약 내년에 공사가 시작된다면 2025년 또는 2026년 완공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LANI 측이 공사가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이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가 추진된지 약 14년 만에 공사가 확정된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차이나타운이나 필리피노타운 처럼 한인타운도 이러한 게이트웨이 상징물이 빨리 세워져서 한인타운이 더욱 빛나고 의미있는 지역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는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야심차게 추진됐지만, 예산 문제와 사업 시행 주체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었다. 그러던 중 2019년과 2020년에 관련 예산 배정과 계약을 통해 공사를 진행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부활을 알렸다.
한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진행은 2028년 있을 올림픽을 고려할 때 더 의미있어지게 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