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노르트스트림 운영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스 공급 요청서에는 중앙유럽표준시(CET) 기준 06∼07시에 러시아에서 독일로 시간당 2천928만4천591kwh의 가스를 보내도록 돼있다.

하지만 이 시간에 보낸 실제 가스 물량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으며 CET 04∼05시에 보낸 가스량은 아직 '0'이다.

앞서 러시아 국영 에너지사 가스프롬은 연례 정비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지난 11일부터 열흘 간 중단하고 이날부터 다시 가동하겠다고 공지했다.

표면적으로는 정비를 위한 일시 중단이지만 러시아가 독일 등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을 압박하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러시아가 약속한 날짜에 가스관을 재가동했지만 공급 물량이 중단 이전 수준이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와 관련, 클라우스 뮐러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장은 20일 트위터에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1 수송 용량의 30%만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