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이후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선적한 선박이 8월 1일(월) 처음으로 출발했다.
이 선박은 26,000톤의 옥수수를 싣고 오데사 항구를 출발해 레바논 트리폴리로 향했다. 시에라리온 국적의 벌크선인 라조니호는 화요일에 이스탄불에 도착한 후 터기 정부의 검사를 받은 후 항해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곡물 선적은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갇힌 약 2,000만톤의 선적을 시작하도록 허용하는 4자협약을 통해 시작된 첫 곡물수출이다.
4자협약이후 러시아의 오데사항 공격으로 러시아의 약속 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곡물 선적을 진행한 것이다.
러시아의 침공이후 곡물 수출이 중단되어 아프리카 등지에서 식량부족으로 인한 기근으로 수 천만명의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첫 곡물 수출이 시작된 것이라 그 의미가 있다.
선적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하더라도 2천만톤에 달하는 곡물잔고를 선적하는데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농무부는 우크라이나의 올해 수확 예상량은 이전 시즌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있어서 농업부분의 곡물은 수출의 40%를 차지하며, 인구의 약 14%를 고용하고 있다. 이번 곡물수출은 농업부문 종사자들에게도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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