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가 꺾이고 있다는 징후를 무시하듯 7월 고용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고 노동부가 5일(금)에 발표했다.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528,000명이 증가해 다우존스의 추정치인 258,000명을 훌쩍넘어섰고, 실업률도 3.5%로 과 예상치인 3.6%보다 낮았다.
한 달 평균 시간당 소득이 0.5%,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2%나 급증하면서 임금 상승률도 더 높아졌다. 이러한 수치들은 이미 소비자 물가가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기름을 붓고 있다. 다우존스는 월별 상승률 0.3%와 연간 상승률 4.9%를 예상했다.
다우존스 선물시장은 2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은 당초 이 보고서로 인해 Fed가 더욱 매파적이 될 것을 우려했다.
레저산업이 9만6천명으로 취업률 1위를 차지했고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가 8만9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는 7만 명이 증가했고 정부 일자리는 5만 7천 명이 증가했다. 상품 생산업도 건설업이 32,000명, 제조업이 3만 명 증가하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침체된 예상에도 불구하고, 7월의 상승률은 2월 이후 가장 좋았고 지난 4개월 동안의 평균 일자리 증가율인 38만 8천명을 훨씬 앞섰다. BLS 발표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경제의 대부분이 문을 닫은 2020년 4월 최저치 이후 총 비농업 고용이 2,200만 명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정부 부처 일자리가 여전히 뒤처져 있지만, 현재 민간 부문 고용이 펜데믹 선언 직전인 2020년 2월 수준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실업률은 하락했는데, 그 결과 강력한 일자리 창출과 노동력 참여율이 0.1%포인트 하락한 62.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고용율지표가 견조하고 실업율도 최저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치가 미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제 경제 체감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수치들에 근거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호조와 예상보다 높은 임금 수치가 맞물리면서 9월 예상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전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다음 회의를 위해 0.75% 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데, 이는 3회 연속 75bp 인상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