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13일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이케아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방역당국이 매장을 통째로 봉쇄시키려 하자 쇼핑을 하던 고객들이 강제 격리를 피하려고 탈출을 시도하면서 대혼란이 벌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5일(월) 보도했다.

매장에서 '방역당국이 매장을 폐쇄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안내 방송이 나오자 쇼핑객들이 출구로 뛰기 시작했다. 매장 관계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쇼핑객들이 매장 출구 밖으로 빠져나오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매장 관계자들이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문을 닫으려 하자 수십명이 소리를 지르며 문을 밀쳤고, 결국 쇼핑객 일부는 탈출에 성공한다.

블룸버그는 매장 방문객의 SNS를 인용해 탈출하지 못한 쇼핑객들은 오후 8시부터 자정 즈음까지 매장 내에 갇혀있었고 이후 격리 호텔로 이동조치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건물이나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동을 금지하는 것은 중국 '코로나 제로정책'의 일환"이라며 "갑작스러운 봉쇄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공황 사태를 초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