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미국인들이 자신의 삶이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고통지수'가 사상 최고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미 전역의 3천649명을 상대로 '생활 평가 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현재 및 미래의 삶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나쁘다고 답한 미국인은 5.6%로 나타났다.
이는 갤럽이 관련 지수 평가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금까지 최고치는 지난 4월의 4.8%였다.
갤럽은 고통지수를 확인하는 생활 평가 지수는 척도를 0∼10까지 두고 자신의 삶이 '번창하고 있다'는 7이상, '고군분투 중이다'는 5~7, '고통스럽다'4이하, 3가지로 나누어서 진행했다.
갤럽은 현재의 생활지수와 향후 5년간의 생활에 대해서도 설문조사했다.
갤럽은 이번 고통 지수는 처음으로 5%를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성인의 약 1천400만 명에 달하는 수치로 경제 상황이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또 지난달 52만8천 개의 일자리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체감도는 2009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