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유족의 상속세가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 31일(수) 들어났다.

이는 한국에서 이건희 삼성회장의 유산 상속 과정에서 삼성 유가족이 낸 12조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지난 2월 하와이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넥슨이 지난 3월 1일 밝혔다. 

김 창업자의 유족으로는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감사로 있는 부인 유정현 씨와 두 딸이 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율은 고 김창업자가 67.49% , 부인 유정현씨 29.43% 그리고 두 자녀가 각각 0.68%을 가져 김 창업자 일가의 지분이 98.28%에 이른다. 

현재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24조 원가량으로, 김 창업자의 NXC 지분과 기타 투자한 기업의 지분 등을 종합하면 전체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 원이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상속세율 65%를 적용하면 유가족이 낼 상속세는 6조 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1994년 지금의 넥슨을 창업한 고 김정주씨는 세계 최초로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해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의 틀을 만들었고,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 등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흥행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