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그룹인 폭스바겐이 산하에 있는 럭셔리,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CNBC는 5일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의 경영진과 감독위원회가 포르쉐 상장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520억 유로를 투입해 전기차를 개발할 예정에 있으며,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자금 조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르노 안틀리츠는 "포르쉐의 상장은 폭스바겐의 변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블루메는 "이것은 포르쉐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블루메는 포르쉐 CEO 출신으로 지난 1일 자로 모회사인 폭스바겐 수장 자리에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포르쉐의 기업가치는 600억 유로~850억 유로(약 82조원~116조원)으로 추산된다. 만일 포르쉐의 기업가치가 상장을 통해 850억 유로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독일 역사상 최대규모이자 지난 1999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시장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카타르투자청은 일찌감치 포르쉐 우선주의 4.99%를 인수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최종 상장 여부와 시기는 자본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