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갇힌 실종자 7명가운데 5명이 구조되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밤 11시경(현지시각)보도했다.
구조된 5명가운데 39세 남성과 51세 여성은 생존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39세 남성은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려고 내려갔는데 갑자기 차오르는 물로 인해 차문을 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차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라면서 "(구조해줘서) 고맙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 실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배수작업과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태풍 인남노로 인해 폭우가 쏟아지던 이날 오전 7시 30분경 포항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있따라 접수되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는 오전 6시 30분 경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조치하라는 안내 방송을 했으며, 일부 주민이 차량 이동을 위해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