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영이 중단됐던 투자이민(EB-5)이 최근 재개되면서 중국·인도 부유층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전 보다 안전해진 투자이민에 한국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B-5 프로그램은 최소 1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을 위해 미국법인에 최소 90만달러를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제도로, 미국은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37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민자를 노린 사기와 각종 탈법 등의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6월 프로그램 연장에 필요한 연방 하원의 재승인을 받지 못해 프로그램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EB-5

19일(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당시 몰려든 해외 부유층으로 인해 영주권 발급 대기 기간이 거의 10년에 달했으며, 약 15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한 10만명가량의 신청자는 프로그램 제도 중단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그러다 지난 3월 회계감사와 현장실사를 강화한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강화된 EB-5프로그램은 2027년 9월 30일까지 실시되며, 이후 연장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투자이민 재개로 코로나 팬데믹 봉쇄 등으로 중국을 떠나려는 중국 부유층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