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b)의 긴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가 폭락하면서 주요국 통화가치 대비 강달러가 확대됐다.
26일(월) 영국의 대규모 감세 정책이 시장의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급락하자 연준의 긴축에 따른 강세 기조에 기름을 붙는 격이 되었다.
영국 신임 트러스 총리는 지난주 23일(금) 대규모 감세정책을 발표하며 경제성장을 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부채가 급증하고 물가 상승세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파운트화 투매현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달러화가치는 1파운드당 1.09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광이 추가 감세 입장을 밝히자 이 날 파운드화 가치는 더 떨어지며 파운드대비 1.03달러를 기록하면 최저치를 갱신했다. 이날 파운트화 가치는 유로화대비 3.7% 폭락하면서 2년만에 가장 낮은 1.078유로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1,430원을 돌파하며 22원 오른 1,43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같은 원화약세는 파운트화 약세에 따른 반대급부로의 달러 강세 효과로 인한 것으로 외환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의 달러지수는 114 선에서 거래가 되었으며,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6일 0.9포인트 오른 114.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