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월)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평화안을 제안, 자신의 1억 7백만명의 팔로워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가 제시한 평화안에는 4가지를 담고 있다. 첫째,유엔의 감독하에 주민투표를 다시 실시해 영토 합병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 둘째, 크리미아는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자는 것. 셋째,크리미아에 물 공급을 보장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는 중립으로 남아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에 5일 현재 275만 여명이 참여해 59.1%가 반대의견을 표했고, 찬성은 40.9%이다. 

일론 머스크

온라인 상에서는 머스크의 종전안이 그 동안 러시아가 주장한 것과 유사해 거센 반발이 일었다. 

반면에 누구보다 강력하게 찬성의사를 표시한 것은 러시아 크렘링궁이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 "일론 머스크 같은 인물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평화적 방법을 모색한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일"이라면서 "러시아는 언제나 협상을 통해 분쟁을 종식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종전안을 제시한 일론 머스크를 비난하는 대신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는 설문을 올렸다. 이에 243만명이 참여해 78.8%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과의 협상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함으로 사실상 협상과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향적인 태도변화 혹은 정권교체를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이와같은 머스크의 행태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머스크는 트위터에 다시 자신을 항변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지원하고 8천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또 그렇게 하면서 러시아로부터 스타링크와 자기자신에 대한 심각한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머스크는 "당신은 트윗말고 무엇을 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