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1분기에 한국에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11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서비스 지도(starlink.com/map)에서 '커밍 순'(coming soon) 국가로 분류된 한국에 서비스 출시 시기를 2023년 1분기로 설정했다.

스타링크의 한국 서비스는 2023년 말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스타링크 서비스는 제주도까지 남한 전역에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위성 인터넷 수신 지역에는 독도와 울릉도,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흑산도, 가거도, 거문도 등 주요 도서 지역이 명시되어있다.

이와 함께 스페이스X는 이날 트위터 공지를 통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3천400개가 넘는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렸다.

100Mbps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한국에서의 효용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내에서는 2만원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인 100Mbps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기본 가격은 미국 기준 월 110달러(약 15만8천 원)이고, 지난 6월 현재 전 세계 가입자는 50만 명을 넘었다.

스페이스X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제공해 위성 인터넷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최근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이란에서도 서비스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망 구축이 되어있지 않은 아프리카,아메리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스페이스 X의 인터넷 서비스는 큰 효과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 프로젝트는 이외에도 자율주행이나 사물인터넷 서비스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의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는 관전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