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킹달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매우 견고하다며 달러 강세 현상을 우려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나라들의 경제는 걱정"이라고고 했다.
15일(토) 블룸버그통신 등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리건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취재진에게 "달러 강세를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경제는 지독히 강하다(strong as hell)"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제조업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으로 돌아온 제조업을 중심으로 강달러로 현상으로 인한 경영난을 소호하고 있는 상황가운데 나온 것이다. 강달러 현상은 수입물가를 낮추기때문에 인프레이션 억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이와 반대로 강달러현상은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국가에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하는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강달러 현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걱정하는 것은 세계 나머지 부분"이라며 "다른 나라들의 경제성장과 견실한 정책의 부족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다른 나라들의 인플레이션이 중대하다면서 영국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 급락 등 금융시장 혼란을 가져온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경제 정책을 '실수'라며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이 실수라고 생각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트러스 총리는 감세안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내몰리자 전날 쿼지 콰텡 전 장관을 해임하고 헌트 장관을 임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리건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오리건주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