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로 수출되는 한국산 K9 자주포와 K2 전차가 한국 창원에서 첫 출고됐다.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이 19일(현지시간) 사상 첫 폴란드 수출용 K2 자주포와 K9 전차의 출고식을 가졌다.

이날 출고식에는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엄용진 육군 군수사령관, 피오트로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마시에이 야브온스키 폴란드 육군 참모장,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유관 기업 인사 등이 참석했다.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 1사업장에서, K2 전차는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각각 출고됐다.

한화디펜스는 2027년까지 인도하기로 한 총 212대의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계약 물량 중 24대를 이날 출고했다. K2 전차도 10대를 초도 출고 했다. 

지난 8월 폴란드와의 1차 실행계약 체결이후 불과 2개월여 만에 초도물량을 납품하게 된 것이라 품질뿐 아니라 초고속 공급이라는 납기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화디펜스는 올 8월 폴란드 수출 1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후 2개월여 만에 K9 자주포 24대를 생산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무기체계 적기 공급이라는 납기 경쟁력까지 세계 시장에 보여주면서 수출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현대로템도 이날 열린 'K2 전차 폴란드 갭필러 출고식'에서 K2 전차 10대를 초도 출고했으며, 나머지 전차 수출 물량은 2025년까지 폴란드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출고식에 참석한 마치에이 야브위스키 폴란드 육군 사령관은 "한국과의 협력은 최근 우리 폴란드에 아주 중요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