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시즌이 다가오면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 시장 선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한인사회에 대한 두 후보의 반응과 이에 대하는 한인 사회의 호감도도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 LA 시장 선거는 배스 민주당 후보와 릭 카루소 후보 간의 치열한 표 경쟁이 예상가운데 LA 폭동 당시 한인사회에 "한인 리커 업주들은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같다"며, "한인 업주들은 흑인 손님을 도둑으로 생각하는 것같다"고 한 배스 후보의 발언한 것이 한인 비하발언으로 소환되었다.

이에 대해 배스 후보는 가짜 뉴스라면서 반박하자, 이창엽 전 LA한인상의 회장이 배스의 반박 발언에 다시 한번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전 회장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배스 후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100% 조작된 기록이며, 상대 후보의 흑색선전"이라는 주장에 재 반박했다. 

이에 이 전 회장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자료들이며 누구든 볼 수 있는 공개 자료(https://libanswers.usc.edu/loaderTicket?fid=2543455&type=0&key=8f204974d7153cabebbcd96e23c690ad)인데 또다시 거짓을 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더 늦기 전에 한인사회에 정식으로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LA 시장 선거후보

반면, 카루소 후보는 한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의 판도가 바뀌었다"면서 여기에 한인들의 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한인사회는 LA 경제의 근간"이라며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가치와 관심을 표명했다. 

카루소 후보는 지난 예비 선거기간에도 한인 커뮤니티를 자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해 한인사회에 대한 배스 후보와의 관심도에 차이를 드러냈다. 

카루소 후보는 이번 선거자금으로 로비스트나 정치위원회, 혹은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지 않고 개인 후원금을 보함해 자비로 1억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으로서 연봉은 1달러만 받기로 가족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빙이 예상되는 이번 LA 시장 선거에서 지난 달 릭 카루소 후보(39.8%)가 캐런 배스 후보(36.8%)에 지지율에서 근소한 차이(3%)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