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뱅크런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세계적인 가상화폐거래소인 FTX가 11일 미국 델라웨어주의 법원에 챕터11 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FTX의 파산보호 신청은 가상자산계에서 사상 최대귬의 참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FTX 파산보호 신청

'코인계의 JP모건' 혹은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 경영자(CEO)도 물러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동안 FTX 창업자인 뱅크먼-프리드은 앞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던 보이저 캐피털, 블록파이 등에 자금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FTX의 파산보호 신청은 더욱 충격적이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 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에 철회하면서 막다른 길에 몰린 FTX는 투자자들로부터 94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시도해왔으나 결국 파산 보호 신청에 이르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시장은 FTX발 충격에서 한동안 벗어나갈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