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실리콘밸리 신데렐라', '여성 스티브 잡스'로 불리며 미국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테라노스(Theranos Inc.) 설립자 엘리자베스 홈즈(Elizabeth Holmes,37)가 18일(금) 캘리포니아 산호세 법정에서 13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홈즈에게 검찰은 15년의 징역과 3년의 감독하 가석방 그리고 배상금 8억달러 이상을 구형했으나, 홈즈 변호사는 가택연금과 사회봉사 그리고 18개월 이하의 징역을 구했다.

홈즈는 판결이 있기전 마지막 발언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녀는 "나는 내 자신의 실패로 망연자실했다. 지난 몇 년동안 매일 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일에 대히 깊은 고통을 느겼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테라노스 직원들과 테라노스의 실패로 인해 영향을 받은 환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녀들을 가르치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테라노스 설립자 엘리자베스 홈즈는 금요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정부 서류에 따르면 월그린스 컨설턴트에게 "그들은 나처럼 예쁜 사람을 감옥에 넣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WSJ이 보도했다.

2012년 그녀의 "혈액 몇 방울이면 200개의 질병을 진단할 진단 할 수 있다" 말로 일약 실리콘밸리의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그러나 10년만에 그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나며 유죄평결을 받았다. 법원은 범죄사기로 인해 최소 10여명의 투자자들이 최소 1억 2110만달러의 피해를 보았다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투자자의 손실액을 8억 400만달러로 제안했으나 변호인은 4400만~4800만달러를 제안했었다.

홈즈 측은 14일 이내에 유죄판결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