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출 둔화, 글로벌 경제 위기 및 추가 금리 인상 위험에 내년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의 50%까지 올라갈 것이란 첫 경고가 나왔다고 23일(수)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 산하 경제연구원은 이날 미 당국에 브리핑한 보고서에서 경기침체 위험성 요인으로 ▶실질 민간 국내 지출의 부진한 성장 ▶악화된 글로벌 전망 ▶긴축된 금융 조건 등을 꼽았다.

이어 "물가상승률의 지속적인 완화를 위해 예상보다 더 많은 금융 상황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또 다른 위험으로 간주된다"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준 산하 경제연구원들은 실제 경제에 대한 기본 전망이 하방으로 치우칠 위험이 있다고 계속 판단했으며 미국 경제가 내년에 경기 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을 거의 기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들 경제연구팀은 연준 이사회의에 영향력이 있으며 통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금리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FOMC 참가자들에게 경제 환경과 전망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 달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은 65%로 예상됐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모델은 내년 침쳬확률을 100%로 봤다.

앞서 FOMC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4회 연속으로 0.75%P 인상하기로 결정해 기준금리가 3.75%~4.0%로 높아졌다.

4번 연속 0.75% 포인트 금리인상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연준 당국자들은 긴축 속도를 곧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며 과반을 상당히 넘는 수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면 중앙은행이 이전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들에게 "침체가 올지 안 올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