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12월부터 금리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발언으로 미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킹달러'로 불렸던 달러화 초강세가 최근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화·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DXY)는 전장 대비 0.48% 하락한 105.439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9월 28일 114.778로 고점을 찍었다가 이후 3달여 사이 8.1% 빠진 것이다.

지난달에는 5.2% 떨어져 2010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 둔화는 특히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와 비교할 때 두드러진다.

달러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1원, 1.44% 내린 달러당 1,2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월 5일 종가 1,298.3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엔/달러 환율도 같은 시간 전장 대비 1.959% 빠진 136.12엔으로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