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급속히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각국의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모양새이다.
인도와 일본, 대만, 이탈리아 일부 지역이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필리핀 등도 새로운 입국 방역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중국 당국은 내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해외로 나서는 중국인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화) CNN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에서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와같은 준비되지 않은 중국의 급진적인 정책 변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국이 병상 부족 등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이 여행 목적지로 삼을 수 있는 지역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일본과 인도의 경우 중국발 입국자의 경우 양성인 사람은 격리조치 된다.
이탈리아의 경우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중국발 입국자의 경우 PCR 검사를 해야한다.
대만의 경우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경우 PCR 검사를 받아야하고 양성판정시 자가 격리조치 된다.
필리핀의 경우도 중국 관광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도 중국발 입국자에 적용할 새로운 방역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관리 등과 관련해 "투명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공중보건 전문가와 국제 파트너들과 협의해 새로운 여행 예방조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