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목)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6.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며,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다.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CPI 상승률은 꾸준히 하락하면서 12월에는 6%대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특히 12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물가가 잡히는 신호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전월 대비로 CPI가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7%,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제고될 전망이다.

2월 CPI가 개선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후 12월 0.5%포인트로 인상 속도를 늦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