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3사인 LG 에너지 솔루션(LG엔솔), SK온, 삼성 SDI의 작년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달 말이면 3사의 실적이 발표되는데, 이에 앞서 LG엔솔이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LG엔솔은 지난 해 매출 25조 5986억원과 영업이익 1조 2137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7.9% 증가한 것으로 연간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한국 배터리사 전체 매출의 5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전망으로 인한 제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IRA법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 SDI도 지난해 연 매출이 2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SDI의 전년도 매출은 20조 468억원, 영업이익 1조 8814억원에 이른다. 이는 주 고객사인 BMW의 전기차가 꾸준한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후발주자인 SK온은 아직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지만 적자폭은 줄어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내 배터리 3사의 연 매출 합산이 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기차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