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이 11개월째를 맞으며, 포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과 미국이 탱크를 보내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 전망된다.
미국과 독일이 25일(수) 주력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하자 유럽의 각국은 일제히 환영했다.
그 동안 독일은 장갑차 지원은 결정했으면서도 전장에 있어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중전차인 레오파르트2 전차 지원에 대해서는 미온적이었다.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서방의 50여개국 국방장관 모임에서도 결국 독일은 미국의 아브라함스 태크 지원이 없으면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유럽의 여러나라에 있는 레오파르트2 전차의 우크라이나 전차 지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는 유럽의 맹주역할을 해온 독일에 많은 유럽 국가들이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독일내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어났다.
독일내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과 사민당에서 레오파르트 전차 지원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숄츠총리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수낵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의 안보 상황과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에 대해 협의했다.
이들 5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유럽과 대서양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