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긴축 강화 우려를 키우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300원을 넘는 등 강달러 현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한 생산자물가와 도매물가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고용지표와 소비추세가 강하게 나와서 인플레이션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우려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4.8원) 대비 14.7원 오른 1,2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에는 1,303.80원까지 오르면서 1,200원대를 이탈하는 일도 벌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거래일 동안 30.1원 올랐고, 약 보름 사이에 80원 가까이 급등했다.

환율의 단기 방향은 22일 공개되는 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라 춤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이달 초 회의에서 0.25% 포인트 '베이비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결정  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회의록에 담겨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향후 달러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과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