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천연가스 가격이 전쟁 발발 이전 수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폭락하고 있다.
2월 20일 종가 기준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MMBtu 당 2.1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9.5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8월 22일에서 불과 6개월만에 76.7%가 폭락한 것이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월 9일 3.762달러 였던 것이 그 이후 천연가스에 대한 무기화로 인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하여 6월에는 9.071달러를 찍었고, 8월에는 9.548 달러의 고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유럽의 겨울철 난방 수요 폭등으로 인한 천연가스 공급난 심화 우려는 계속되었다. 그러나 막상 유럽의 겨울이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며 따듯한 겨울이 지속되자 천연가스 가격을 하락세를 보이면서 폭락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올 겨울의 천연가스가 더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없지 않지만 더 이상 천연가스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