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3위이자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에 대해 '정상적인 감독 조치'라고 주장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마이크론 조사 상황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중국 관련 부서가 법률과 법규에 따라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터넷 제품에 대해 보안 심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관리감독 조치"라며 "중국기업이든 중국에서 경영 활동을 하는 외국기업이든 중국의 법률과 법규를 준수해야 하고 중국의 국가 안보를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과 궤를 같이 한다는 차원에서 중국의 보복조치로 해석된다.
마오닝 대변인은 또 다른 기업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묻는 말에는 "법률을 준수하고 합법적인 경영한다면 걱정할 것 없다"고 답변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달 31일 마이크론의 제품에 대해 안전 조사를 진행한다며, 이는 핵심 데이터, 기초 설비, 잠재적인 사이버 보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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