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를 국빈 방문중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네덜란드를 방문 중에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암스테르담 국립대 앞에서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시위자 2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암스테르담 시장의 공식적인 환대를 받는 과정 가운데 있었다.
체포된 시위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돌진하다가 경호요원에 의해 제압되었으나, 이후에도 그들은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부르는 투쟁가를 불렀다고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마크롱 대통령은 헤이그의 싱크탱크 '넥서스 인스티튜트' 연설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을 맞닥뜨려야 했다.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객석에 미리 앉아 있던 소수의 시위자가 "프랑스의 민주주의는 실종됐다"고 외치며, '폭력과 위선의 대통령'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인기를 잃더라도 국익을 위해 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역대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23년 만이라는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시위가 서방 균열을 일으키고 친중행보를 했던 행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확인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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