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13일(목)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미 정부의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기밀 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인 '디스코드'의 대화방 운영자로 알려졌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오늘 법무부는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 소지, 전파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잭 테세이라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주방위군의 공군 소속"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장갑차까지 동원해 매사추세츠 노스다이튼에 있는 테세이라 모친의 집을 급습해,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각자는 (기밀유출 방지와 관련해) 비공개 계약서에 서명한다"면서 "(문건 유출은) 고의적인 범죄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1급 기밀에 대한 고의적인 반출 및 전파는 1건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되어도 10년형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장교도 아닌 일반 병사가 어떻게 1급 기밀인 보안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테세이라는 공군의 정보부 소속이라 직무상 1급 비밀(TOP SECRET)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근거해 미국의 기밀정보 관리의 허술함이 비판하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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