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26일)을 앞두고 조현동 신임 주미대사가 14일(금) 부임했다.
조 신임 대사는 이날 낮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업무에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미대사관은 김준구 정무공사가 대사 대리로 역할을 하는 비상 체제를 종료하고 정상 운영체제로 돌아왔다.
전임 조태용 전 대사는 지난 3월 말 전격 경질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발탁되면서 주미대사관은 비상체제로 운영되었다.
이번 조현동 신임 대사는 26일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단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접수국의 사전 동의) 기록을 세우면서 부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주미대사로 내정돼 이날 부임하기까지 16밖에 걸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 정상으로는 12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만큼, 조 대사의 당면업무는 윤 대통령 방미 및 정상회담의 차질 없는 준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기밀문서 유출로 돌출한 도·감청 의혹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부분도 검토 대상이다. 특별히 도,감청문제는 한국 내에서도 동맹광계 훼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