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가 가격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수) 테슬라가 모델 Y 차량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3천 달러(약 400만 원), 모델 3의 판매가격을 2천 달러(약 265만 원) 각각 인하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가장 잘 팔리는 모델 Y 차량의 경우 지난 3개월만에 가격이 29%싸졌다. 

테슬라 모델  Y

(테슬라의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 Y  )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 내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가격 경쟁을 시작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여섯 번째다. 테슬라는 이달 초에도 모델 3와 모델 Y 가격을 각각 1천 달러(약 132만 원)와 2천 달러(약 265만 원) 인하했다.

테슬라의 잇따른 가격 인하는 전기차 업계의 경쟁 격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 GM 및 포드 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에 추격당하고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현지업체 BYD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국 전기차 시장의 72%를 차지했던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58%로 급감했다. 

테슬라의 이와같은 가격 경쟁은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