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과 5G 무선주파수(RF) 반도체 개발을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은 브로드컴과 협력해 5G RF 반도체 개발에 나설 것이며, 개발된 부품은 브로드컴의 주요 공장이 위치한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를 비롯한 미국 여러 공장에서 설계 및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3일(화) 이같은 소식을 발표하면서 "미국 제조업의 독창성, 창의성, 혁신성을 활용하는 약속을 하게 돼 기쁘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애팔과 브로드컴

이는 지난 1월 퀄컴과 브로드컴으로부터 독립해 독자적인 반도체를 설계하겠다는 '반도체 독립선언'한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애플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 경제에 4300억달러(약 56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지난 2021년 약속을 부분적으로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2020년 두 회사가 맺은 150억달러 파트너십 계약의 일부라고 CNBC는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애플은 향후 5년간 300억달러를 미국 경제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