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및 이자율 고공행진에 소비자들이 신차 장만을 포기하고 부담이 적은 중고차 구매나 기존 차량을 수리해서 타기 시작했다. 

CNBC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이 소비자들의 자동차 쇼핑 행태를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이 같은 경향은 신용점수가 620점 이하인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해졌다. 

콕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스모크는 "연준의 고이자율 정책으로 서브 프라임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은 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층을 고소득자 및 신용점수 고득점자로 제한시켰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신차 판매의 14%, 10%를 차지했던 서브프라임, 딥서브프라임 구매자가 올해는 6%, 2%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CPE) 지수가 0.4% 상승한 주요 요인은 주택비용과 더불어 중고차값이 한 몫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자율 상승은 펜데믹기간동안 공급망 문제로 재고차량 부족으로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차값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콕스의 시니어 매니저 크리스 프레이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높은 차값과 이자율이 월 페이먼트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CNBC보도에 의하면, 일반 차량 구매자들의 오토론 이자율과 최상급 신용 구매자의 이자율이 각각 17.9%, 6.2%이 적용돼 월비용부담이 1/3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해 연말까지 하향 곡선을 보이던 중고차 판매는 올 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주춤했던 중고차 가격도 수요 증가에 다시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차

온라인 자동차매매 플랫폼 카구르스닷컴에 따르면 중고차 평균 가격은 2만9720달러로 최근 90일간 4.32%가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4.13% 낮았다. 참고로 콕스가 지난 12일 발표한 5월 신차 평균거래 가격은 4만8528달러로 중고차 평균가격보다 63%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