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약국체인 월그린(Walgreens)이 비용절감을 위해 매장을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 30일(금) 제임스 키오 월그린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분기별 실적보고를 하면서 미국내 150개 매장, 영국내 300개 매장(Boots)을 추가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내에는 약 9,000여개의 월그린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50개 매장 폐쇄는 1.67%에 불과하다
월그린의 실적 보고에 따르면, 2분기 순익이 7억300만 달러(약 9천300억 원)로 전년 동기(8억8천300만 달러) 보다 더 줄었다.
월그린의 실적부진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둔화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때문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키오 월그린 CFO는 "금년 말까지 33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내년 중 최소 8억 달러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매장 폐쇄는 비용절감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그린이 앞서 본사 직원의 약 10%를 정리해고 했다면서 "테크놀로지와 '미래형 약국' 건설 계획이 비용 절감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어 "마이크로 주문 처리 센터, 첨단기술로 운영되는 매장, 원격 약국 솔루션 등을 통해 모델을 최적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그린 측은 폐점 대상 매장의 구체적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미국내 매장의 경우 내년 8월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