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 경우, 최저임금으로는 어느 도시에서도 2 베드룸 아파트에서 거주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임금대비 주택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캘리포니아(CA)주가 임금과 임대료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CA주민들이 노숙자로 전락할 위험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LA Times는 연방보고서 'Out of Reach'를 인용해 미국내에서는 최저 임금 노동자들이 2 베드룸 아파트 거주가 불가능하다는 충격적 결론이 내려졌다는 내용을 분석 보도했다.
이 연방보고서에 따르면 최저 임금 노동자들 경우 미국 내 어느 주, 어느 카운티, 어느 대도시 지역에서도 1주일 표준 근무 시간(주5일, 일일 8시간 근무)인 40시간 동안만 일해서는 시장에 나온 가격(Fair Market Value) 기준으로 2 베드룸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없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에서도 CA 주가 최저 임금 노동자들이 거주할만한 아파트를 찾기 가장 어려운 주 1위로 꼽혔다.
새로운 연방보고서, 'Out of Reach' 자료에 따르면, CA 주 경우 2 베드룸 임대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있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시간당 42달러 25센트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일 8시간 근로해서 하루에 338불의 임금을 받아야하는 셈이며, 주5일 40시간 근로기준으로 1,690불의 임금으로 월 4주간 근로시 6,760불의 임금을 받아야만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2베드룸에 거주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현재 CA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5.5달러이며, 7월부터 인상된 LA시의 최저임금은 16.78달러로 42.25달러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CA 주민들의 평균 임금도 시간당 33달러 67센트여서 평균 수준의 임금만으로는 2 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상적으로 일을 해서는 평범한 수준의 아파트에서 생활할 수 없다는 뜻이다.
평균 임금을 받는 소위 풀타임 직업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가정의 경우 부부가 같이 소득이 있지 않으면 2 베드룸 아파트에 거주 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이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해 CA 주민들은 노숙자로 전락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CA 주 다음으로 2 베드룸 아파트 임대료가 비싼 곳은 Hawaii 주였고 Massachusetts 주, NY 주, Washington 주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